2013년 8월 18일 일요일

중세 - 패왕악신(김정욱) - 추천

자신을 죽이려는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죽고 자신을 지키던 기사가 죽자, 자신의 적을 모두 죽이고 살아남기로 결정한 카이온, 그의 일대기이다.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판타지 요소는 전혀 없다. 마할족능력이 판타지스럽기는 하지만 실체는 아주 민감한 육감일 뿐이다.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며 시나리오도 나쁘지 않지만 아쉬운 점은 작가가 스토리를 이어가는 데 집착을 해 시나리오에 있는 허점 놓치는 실수를 한 것이다.

1-육국과 카일족이 제국을 노릴 때 주인공이 독립을 하면 막을 가능성이 아주 적다.  남부군이 공격을 한다하여도 남부군은 애초에 마할족까지는 상정하지 않은 군대이니 마할족까지 같은 편이 되었으니 상대할만할 테고 영지가 불안정하게 된것은 마할족이 영지에 합류하게 되면서 불안정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것은 강력한 적에게 서로 힘을 합쳐서 싸우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제국이 공격받기 전에는 제국에게 몰살당할 수 있을 테니까 이해하지만 제국이 공격받고 있으며 북쪽도 위험할 수도 있으니 독립을 성공시킬 수도 있었다.

2-마할부족. 마할부족은 성지인 늪지대를 중심으로 생활한다. 그런데 늪지대에서는 말이 필요없다. 그러니... 모든 마할부족이 말을 잘타는 것이 아닐텐 데 작품내에서 그런 문제가 없다.

3-황제의 실수. 육국이 통일되는 것은 막기 쉬웠을 것이다. 각 나라의 후계자들에게 정보를 흘리고 연합하게 하거나 하나의 후계자에게 정보만 주면 육군의 통일을 막거나 통일을 힘들게 할 수 있으며, 육군의 왕에게 흘리기만 하더라도 육군의 통일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대륙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황제로써는 이해가 안 되는 실수

4-마지막 전투. 아무리 방해가 된다고 해도 전투 중(지혈을 못 하는 상황)에 팔을 잘라버리면 과다출혈로 죽지....

5-엔딩에서. 작 중 내내 황태자의 모든 힘은 황제의 손아귀에 있는 데다가 황제가 직접 황태자 자체의 능력은 별볼일 없다고 그랬다. 그런데 엔딩에서는 황태자와 황제가 싸우고 있다고 하니.... 이해가 안 된다.


황제의 광기에 비해 능력이 부족한 것이... 작가가 황제의 캐릭터를 제대 쓰지 못 했다고 느꼈다.

1-위에 나온 1,3,5에서 볼 수 있다.

2-마지막 전투 때 궁병들을 대기시켜 놓은 것이.......



하지만 스토리 자체에 몇가지 큰 허점이 있지만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이다.

대륙전부를 장난감으로 여기며 일의 장본인인 황제

자신을 가로막는 것을 모두 없애는 카이온

암투가 벌어지는 황실에서 이상을 쫓지만 마찮가지로 암투에 얽히게 될 수 밖에 없는 황태자

광기에 매혹된 황녀

이상을 추구하며 주위에서 그 것을 도와주는 주변인들을 가진 리디야

황제에게 굴복했지만 후대에서 이기고자 한 바이칼공작

평온한 삶을 바라지만 북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을 거는 카메이 렌디오스

등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

스토리의 허점을 무시할 수 있는 자에게는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며 크게 게이치 않는 사람에게는 한 번 권할 수 있는 작품이다.




8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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